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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2018 『한국의 유산』발굴ㆍ조사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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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뜨는 발 유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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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부터쓰여진 한지

 

우리나라의 독특한 기법으로 만든 종이로서 보통 '조선종이'라고도 한다. 닥나무나 삼지닥나무의 껍질을 원료로 하여 뜬다. 질기고 오래가서 무려 1000년을 넘어도 변색이나 훼손이 되지 않는다. 촉감이 부드럽고 통기성과 보온성이 뛰어나다. 닥나무와 삼지닥나무를 다발로 묶어 물을 부은 가마솥에 세우고 가마니로 둘러싼 뒤 불을 때어 껍질이 흐물흐물 벗겨질 정도로 삶은 다음 껍질을 벗겨 말린다. 말린 껍질을 다시 물에 불려 발로 밟은 다음 하얀 내피(內皮) 부분만 가려내고, 이것에 양잿물을 섞어 3시간 이상 삶아 압축기로 물을 짜낸다. 여기에 닥풀 뿌리를 으깨어 짜낸 끈적끈적한 물을 넣고 잘 혼합하여 고루 풀리게 한 다음, 발로 종이물을 걸러서 뜨면 만들어진다.

 

한지 제작과정

 

조선시대에는 주로 농한기를 이용하여 정성껏 한지를 만들었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1~2월 사이에 닥을 채취하여 껍질을 벗기는데, 이때가 닥껍질의 섬유질이 잘 생성되어 있을 때이고, 닥껍질의 수분도 적당하여 껍질을 벗기기가 쉽다. 베어온 닥나무를 커다란 솥에 넣고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물에 담가서 불린 다음 겉껍질을 벗겨내고 안쪽의 흰 부분인 내피만 남긴다. 다시 내피를 솥에 놓고 잿물을 넣어 푹 삶아서 질이 연해지면 참나무 방망이로 두들겨 부순다. 그나마 요사에는 방망이로 두드리는 대신 바리라는 기계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것을 지통에 넣고 잘 풀어서 섬유질이 골고루 섞이게 하고 여기에다 닥풀즙을 섞는다. 그런 다음 한지를 뜨는데, 한지 뜨기는 장방형의 대나무 발이나, 쇠머리뿐 발을 발틀에 올려놓은 다음 발틀을 지통속의 용액에 담가 전후좌우로 흔들면서 닥의 섬유질을 고르게 건져내는데, 지통 속에서 흔드는 횟수에 따라 종이의 두께가 달라진다. 건져낸 섬유질의 젖은 종이를 한 장씩 차례대로 모아 판자를 얹어 무거운 돌로 눌러서 물기를 빼고 말리면 노르스름한 한지가 된다. 언뜻 보기에는 한지가 투박하기만 한 거친 종이로 보일지 모른다. 특히나 세련된 색상을 가지고 있는 요사에의 양 지에 비교하게 된다면 말이다. 그러나 그 멋을 알게 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한지를 만드는 데는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깨끗한 찬물이 필수적이다. 깨끗하지 못한 물은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고 수온이 높은 물은 닥의 섬유질을 삭게 하여 못쓰게 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한지제작과정을 맥을 잇는 기능전승자로는 유분순씨가 있다. 한지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지를 많이 사용하고 한지사용을 장려하는 정책과 쓰이는 곳을 개발, 여러 물건을 디자인 하여 한지를 적용, 기능전승자 유분순 씨의 뒤를 잇는 등 노력해야 할 것 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전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우리 전통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 일 것이다.

한국의 유산 장선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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