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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예술단 高唱




판소리의 성지 고창의 맥을 잇고 있는 국악예술단, 高唱

고창이라는 땅에 인류가 처음 살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약 52,000년경으로 중기구석기시대였다. 그리고 이 땅 고창이 한반도의 주류로 나타나는 시기는 청동기 시대로, 고창 땅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였다는 것은 고인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인돌시대 고창사람들은 아마 무거운 돌을 옮기기 위해 다양한 제의 의식도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제의는 다양한 원시예술문화로 발달했을 것이고, 그것이 지금까지 고창인의 DNA속에 면면히 내려져 왔을 것이다.

고창인 DNA속에 이미 예술이라는 혼이 담겨있었고, 또한 어느 지역보다도 예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많은 층들이 있었다. 예술이라는 것은 향유할 수 있었던 문화층들이 있어야 발달하는 것이다. 고창은 다른 여타지역에 비해 아주 큰 부자는 없었지만, 조선후기 500~1,000석지기의 중부자는 50가구가 넘었다. 이들이 바로 판소리를 향유할 수 있었던 계층이다.

고창이 판소리의 성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주도한 인물이 동리 신재효이다. 동리는 많은 광대들을 불러놓고 판소리의 이론과 교육을 하던 광대학교를 만들어 후원하였다. 지금으로 말하면 예술학교에 비유할 수 있다. 이곳에서 동리는 많은 예술가를 양성하면서 고창의 문화와 예술의 꽃을 피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동리는 이곳에서 판소리를 정립함으로 말미암아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창은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과 조선후기 대원군의 총애를 받으며 일생을 꽃처럼 살다 간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 가성을 쓰지 않고 상·중·하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판소리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는 여류명창 만정 김소희 등을 배출한 판소리의 성지이다.

 

국악예술단 ‘고창(高唱)’은 고창판소리 정신을 계승하며, 젊은 감각과 예술적 감성으로 국악의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는 국악전문공연 단체이다. 국악예술단 ‘고창(高唱)’이란 명칭은 우리지역의 이름인 ‘고창(高敞)’과 발음을 같이하면서, 판소리의 우월성을 의미하는 ‘높은 소리’를 널리 전파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단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국악예술단 ‘고창’은 동리 신재효 선생의 고귀한 뜻을 잇고, 고창의 국악발전과 고창문화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고창예술 알림이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2009년 6월, 당시 국악당에서 강사로 활동했던 9명의 젊은 국악들과 함께 고창최초의 전문 국악실내악 편성의 악단인 민간 국악예술단 ‘고창’을 창단했다. 고창이 판소리의 성지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국악인이 주축이 되어 직접 공연무대를 만들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이 많아, 당시 국악당 강사로 활동하던 선생님들과 함께 뜻을 모아 국악예술단을 결성하게 된 것이다.

국악예술단 ‘고창(高唱)’은 판소리의 성지인 고창에서 국악의 꽃을 피우겠다는 젊은 열정 하나로 똘똘 뭉쳐졌으며, 열악한 연습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정기연주회를 통해 고창을 노래한 판소리·국악가요·실내악곡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고창지역의 문화를 무대화 시키는데 주력해왔다. 또한 우리지역뿐만 아닌 타 지역 행사와 일본공연 등으로, 고창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창단이후 활발한 활동과 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무대화시키는 작업에 매진한 고창은 2009년 창단연주회를 통하여<고창아리랑><설창에 누운 상사화>을 창작하였으며, 제47회 전라북도민체전 축하공연을 통하여 이지역의 대표적인 인물인 동리 선생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곡인<그리워서 어찌할거나><愛心-애심>등 총 15곡과 5개 작품을 무대에 올리었다. 그리고 2011 2월 첫 정규1집 앨범을 발매했다. 2010년에는 고창군에서는 최초로 해설이 있는 판소리이야기란 주제로 이지역의 문화 취약계층과 관광객, 지역민들을 위한 상설공연을 매주 열었다.

국악예술단 ‘고창’은 지역과 함께하는 국악예술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실험들을 진행하였다. 우리지역에선 최초로 ‘해설과 함께하는 판소리 이야기’라는 상설공연을 무대에 올려, 자칫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판소리를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와 재미로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었다. 또한 정기적인 상설공연으로 고창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국악체험학습과 교육청과 연계한 청소년 국악예술단 창설해 국악 활성화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신도리화가를 시작으로, ‘한옥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2013년 큰 사랑을 받았던 ‘광대열전’의 음악과 연출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올해 광대열전2 “대단한 탄생”으로 재탄생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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