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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염 이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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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로 시작한 감물염색이..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감물염색 작업장. 군데군데 갈색감물이 튄 흰색 상의를 입은 이들이 감즙이 잘 스며든 흰색 광목천 널기에 한창이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에서 기능전승자로 선정된 이인선 할머니는 풋감에서 즙을 내어 광목이나 무명 등의 옷감에 물을 들이는 제주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천연염색 장인으로 뽑힌 것이다.

 

취미로 시작한 감물..사업으로..

이할머니는 어려서부터 모친이 하던 갈옷 만드는 일을 배웠다. 지난 69년부터 감물염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30여년간 갈옷을 제주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최고 수준의 감물염색 기능을 과시해왔다. 이할머니는 작업장과 건조장을 갖추고 직접 감을 재배해 염색에 사용하는 등 집요하게 감물염색에 애착을 보여 왔다. “감물을 들인 옷감을 햇볕에 얼마만큼 적절히 말리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감물 본연의 색감이 나오기까지 물에 적셨다가 다시 나오기를 반복하는 바래기 작업을 거치는 동안 흰색 천은 주홍빛에서 짙은 갈색으로 여러 차례의 변신을 거듭한다. 제주에서 난 풋감, 바람, 햇살에도 작업하는 이의 정성이 녹아든 자연의 색이 눈도 마음도 편안하게 해서일까? 근래엔 감물 염색한 천이 이불, 베개 등의 침구커버로도 인기를 모으며 제주의 전통색깔을 알려나가며 제주방언인 감수광이란 브랜드도 탄생시켰다. 직접 염색한 갈천으로 제작한 의류, 모자, 가방 등이 감수광 브랜드를 달고 돌하르방공원에 납품되고 있다. 또 서울 소재 의류제작업체에도 감수광 브랜드로 염색한 천을 판매한다.

 

질길 뿐만 아니라 시원해 여름옷으로 최고..

감물 들인 갈옷은 흙 색깔과 비슷해 더러움도 덜 타고, 땀이 나도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아서 시원해, 여름철 옷으론 최고지이 할머니의 갈옷 예찬은 제주 전통색깔의 아름답고 편안함을 말함이었다. 이할머니는 감물염색의 장점은 항균성 위생성 자외선 차단효과 등이 있어 이를 연구 발전시킬 경우 종이 음식 생활용구 등의 염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제주에서는 여름, 볕 좋은 날이면 농촌에선 토종 풋감에서 나온 즙을 가득 머금은 천들의 일광욕하느라 바쁘다. 몇 날 며칠을 자외선을 쬐면서 흰색에서 서서히 때깔 좋은 갈색으로 변신한 천은 다시 제주의 전통 노동복인 갈옷이나 일상복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의 유산 장선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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