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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조(안동포) 김점호



안동포 역사

삼베는 세계의 거의 모든 인류에게 가장 오랫동안 가장 폭넓게 사용된 직물이다. 안동 지역에서는 신라 3대 유리왕 때부터 부녀자들이 삼 삼기 대회를 열었다. 인류가 가장 오래전부터 직조한 옷감은 대마이다. 옷감이 귀하던 시절 전국 어디서나 무명·모시·삼베로 옷감을 만들어 사용하였으나, 특히 궁중 진상품으로 지정되었던 안동포는 올이 가늘고 빛이 노란 수직 자연 섬유로 색깔이 아름답고 통풍이 잘되어 하절기에 최고의 옷감으로 각광을 받았다.

 

안동삼베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19세기 전반에 발간된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 처음으로 언급(59개 중 한 곳)되어 있다. 그리고 1911년 일본이 발간한 조선산업지에 역사상 처음으로 안동이 대마의 주산지로 확인되고 있으며, ‘안동포라는 표현이 언급되어 있다. 1923조선물산장려외 시가 대행열 계획에서 안동포가 경상도 대표 특산품으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1927년 발간된 이능화의 조선여속고안동포가 지금도 품질이 가장 좋다. 안동포는 19세기 후반에 명품으로서 명성을 얻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삼베길쌈꾼 김점호 할머니

김점호 할머니는 대한민국 최고의 삼베길쌈꾼이다. 연세가 여든 셋인데도 베틀 위에 앉으면 적토마 위에 앉은 관운장처럼 기품이 당당하다. 안동포짜기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다. 김 할머니는 2004227일에 안동포짜기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하지만 내가 대한민국 최고의 길쌈꾼이라고 칭하는 것은 관()에서 인정했다고 해서가 아니다. 김 할머니만 보름새(15)의 안동포를 짤 수 있기 때문이다. ‘라 하는 것은 피륙의 날실을 세는 단위인데 1새는 30포폭에 80올의 날실로 짠 것이다. 새가 높아질수록 실은 가늘어지고 천은 고와진다. 그 중에서도 보름새는 인간이 짤 수 있는 한계치라고 할 만큼 고운 삼베다. 사람의 손에 의해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길쌈의 고수들이 할거하고 있는 안동포마을에서도 보름새를 짜는 건 김점호 할머니뿐이다.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 실력이 있더라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안동에서 생산된 보름새는 이 세상에 몇 필 없는 보물이다. 얼마나 귀한지 이걸 손에 넣기 위해 도둑이 출몰하기 때문에 별도로 보관할 정도라고 한다. 보름새 한필을 짜는 데는 1년도 더 걸린다고 하니 값으로 환산할 일은 아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김점호 할머니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삼 삼을때도 거침없이 무릎을 낸다. 그 강건함이 놀라울 정도지만 노인들의 앞날을 어찌 시간으로 헤아리며 장담할 수 있을까. 베를 짜고 삼을 삼는 장면을 기록할 수 있는 기화가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한 분야에 최고이신 김점호 할머니께서는 분명 나이를 뛰어넘어 전문가라는 장인정신으로 계속 삼베길쌈의 최고라는 타이틀이 붙을 것이다.

한국의 유산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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